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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동 예배 참석 340명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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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규모 전파냐 소강상태냐' 오늘 판가름

접촉자 하루새 264명 급증…시민 2·3차 전염 우려

소재 파악되지 않은 신도 154명 경찰에 수사 의뢰

강원도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이 될 원주 태장동 신천지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3일 나온다. 도 방역 당국은 이들의 추가 확진 여부와 규모가 향후 도내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경로인 '2월16일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 원주 예배 행사 참가자' 34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340명의 검체를 모두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검사 의뢰를 마친 상태라는 것이다.

도는 원주 340명의 명단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입수한 전체 신도명단 1만326명과 대조한 결과 일부 누락자가 있었으나 대체로 두 자료의 정보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확진자가 도내 19명 중 가장 많은 원주의 경우 9명의 환자가 모두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검사결과에 따라 대규모 감염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다시 소강기로 접어들 수 있을지 결정된다.

최문순 지사도 이날 브리핑에서 “원주 태장동 예배행사를 코로나19 대량 전파의 마지막 경로로 보고 있다”며 “원주 신천지 예배행사 참가자들의 대규모 감염이 없다면 지역사회 유행우려도 낮아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접촉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환자가 나왔지만 이들이 접촉한 일반시민들을 통해 2·3차 감염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2일 기준 도내 확진자 접촉자는 754명으로 전날 오전에 비해 264명이나 증가했다.

원주지역의 역학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접촉자는 한동안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4,098명 중 527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54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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