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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조용합시다, 질서 없으면 난장판 돼서…” 호통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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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도 확진 발생 2주만에 모습

경기도측 검체 채취 저지당해

이만희 신천지예수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천지 신도이자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2주 만인 2일 경기 가평군 교단 연수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예정 시각보다 15분 지연된 오후 3시15분께 회색 정장에 노란색 타이를 착용하고 안경과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났다. 입장을 밝히던 도중 취재진 앞에서 두 번이나 큰절을 했고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할 때 장내가 혼잡해지자 “조용합시다, 질서 없으면 난장판 돼서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기도 측은 이만희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신천지 관계자에 의해 저지됐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논문 등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1931년 9월15일 경북 청도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회장은 1984년 신천지를 공식 창립했다.12지파를 결성한 1995년에 신천지는 개신교 최대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독특한 '포교' 방식을 통해 꾸준히 신도를 늘려 왔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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