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강원FC의 국제 무대 성공 데뷔를 위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ACL 홈경기 실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4일 강원FC 홈경기장인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방문해 ACL 홈경기 개최 여건을 살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송암 주경기장을 찾아 강원FC의 AFC 클럽 라이센싱 등록을 위한 경기장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클럽 라이센싱은 ACL에 참가하기 위해 구단이 갖춰야 할 시설, 행정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는 국제 대회 출전 자격 인증 절차다. AFC 주관 대회는 △그라운드 △관중석 △조명 △미디어센터 △사무공간 △의료실 등 수 십여 항목의 경기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날 방문에서 육동한 시장은 그라운드와 관중석, 조명, 선수 대기실 등 주요 시설 상태를 확인했다. 춘천시는 오는 9월 중순 경기 개최가 예상됨에 따라 6월 춘천 홈경기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명시설 교체와 선수 대기실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다. 또 육동한 시장은 AFC로부터 가변석 유지에 대한 승인이 내려질 경우 대형 현수막 추가 설치 등으로 경기장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구단에 제안했다.
육동한 시장은 “유럽의 축구장 못지 않게 운동장이 꽉 차 보이도록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AFC 현장 실사부터 시민들의 ACl 홈경기 개최 열망이 드러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축구 전용 구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FC는 현장 실사 결과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도록 춘천시 인접 지자체와 천연 잔디 연습 경기장 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고 5성급 호텔 부재에 따라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