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발생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의 수소 저장탱크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입주기업과 주변 업체가 59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와 중소기업벤처부, 강릉시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규모를 이같이 파악하고 생산활동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망연자실해하던 피해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은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금속 부품과 세라믹 부품을 생산하는 (주)보부하이테크 조태현 차장은 “비가 내리면 장비 파손의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 보안상의 문제로 비닐로 제품들을 덮어 놓은 상태”라며 “보수공사를 먼저 하고 추후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강원테크노파크 측에 문의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세라믹 부품 제조업체인 세라믹엔지니어링코리아의 이철우 대표도 “보상 주체와 시기, 사무실 이전 계획 등 궁금한 내용이 너무 많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폭발사고로 건물 시공을 새로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한 업체 대표는 “어디서부터 수습해야 할지 막막하다. 속 시원한 대책이 나와줘야 업체도 발 빠르게 복구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도와 강릉시는 우선 피해가 경미해 당장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근에 공간을 마련해 생산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종 보상 문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된 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피해 업체들의 정상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릉=김희운기자 bicbo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