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꿈 너머 꿈 이루라' 가르친 대안학교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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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년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강릉 예닮글로벌학교(교장:유화웅 장로)의 2018학년도 졸업식 모습.

강릉 예닮글로벌학교 美 위스콘신주립대 등 우수 대학 100% 진학 화제

개교 6년만에 첫 졸업생…1인 1악기·1운동, 개별코칭제도 등 실력 육성

강릉시 구정면에 있는 기독교 대안학교인 예닮글로벌학교(교장:유화웅 장로)가 개교 6년 만에 배출한 첫 졸업생들이 미국 주립대를 비롯해 의대, 한의대 등 우수 대학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잠실장로교회(담임목사:림형천)가 2013년 초 축구빌리지 부지를 매입해 설립한 예닮글로벌학교는 기숙형 대안학교로 현재 145명의 학생이 중·고등 과정을 배우고 있다.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졸업생 24명 중 개인 사유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2명을 제외하고 졸업생들이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 5명, 뉴욕주립대 1명을 비롯해 한동대,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 차의과대학, 대구한의대 등 100% 대학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유화웅 교장은 “하나님을 알고 말씀대로 살자는 설립 이념 아래 믿음에 기초한 '영성', 인간다운 인간을 위한 '인성', 남을 돕고 나눌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꿈만을 강조하지 않고 '꿈 너머 꿈'을 이루라고 가르친다”고 했다.

학교 측은 영성을 키우기 위해 매일 아침 성경을 소리 내어 읽고 예배를 드리며, 인성을 키우기 위해 미디어를 절제시킨다. 교내에서는 휴대전화는 물론 노트북, 데스크톱, MP4 등도 볼 수 없으며 기숙생활을 통해 공동체성을 배운다. 실력육성을 위해 1인 1악기, 1인 1운동, 영어수업과 개별코칭제도를 운영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유 교장은 “월 부담액이 기숙사비를 포함해 100만여원 정도여서 목회자, 선교사 자녀가 많다”고 말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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