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폭염피해 대책 관리
화천군 냉방비 전액 지원
화천군이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내 지역 내 경로당을 24시간 전격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혹서기인 7~8월간 군내 경로당 83곳을 24시간 개방, 주야간 에어컨 가동에 소요되는 냉방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일부 노인이 냉방비 걱정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 냉방비 전액 지원을 통해 경로당 24시간 개방을 신속히 결정했다. 만일 8월 이후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24시간 개방조치를 연장할 방침이다.
이어 독거노인 500여명의 안전한 생활관리와 폭염피해 예방 차원에서 생활관리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방문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급여 삭감 없이 노인일자리 참여자 근무시간을 혹서기에 한해 1일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 운영 중이다. 김해룡 화천읍 상리 노인회장은 “날이 더워지면서 많은 노인이 늦은 시간까지 시원한 경로당에 모여 이야기도 하고, 소일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최문순 군수는 “자택에서 전기세가 아까워 냉방을 하지 않는 어르신이 많다”며 “경로당 24시간 냉방비 지원으로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화천=정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