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표 확보 최선”
한국당 “보수 결집 총력전”
무소속 후보도 치열한 접전
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여야 도당이 공히 '18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12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야는 막판 세 결집을 위해 12일 자정까지 '릴레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최소 12명 이상의 당 소속 시장·군수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지역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얘기다. 도당은 각 캠프의 사기를 고려해 구체적인 시·군에 대한 언급은 꺼리고 있다. 지난달 말 실시된 강원일보를 비롯한 도내 5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 결과와 당 안팎의 여론은 춘천 원주 강릉을 비롯해 삼척 속초 태백 인제 정선 홍천 화천 고성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머지 시·군도 초경합지역으로 인식, 당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심기준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및 최문순 지사 후보와 함께할 시장·군수를 최소 12명 이상 배출해 '황금트리오'를 만들겠다”며 “부동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부터 '60시간 릴레이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도당도 12~14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 발표에 따른 파장으로 당 소속 후보들이 다소 주춤했지만 종반전에 돌입하면서 판세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판세 분류에 따른 파장을 고려해 공식적인 시·군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현직 기초단체장이 출마한 춘천 속초 홍천 평창 철원 화천 인제 고성 양양을 비롯해 강릉 태백 삼척 양구 영월 등 14개 지역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규 한국당 도당위원장은 “유세장에 가보면 주민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고, 분위기도 좋다. 일부 시·군에서 밀릴 수 있지만 결국 우리가 최소 12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당 도당은 당 소속 후보들이 모두 동참하는 '72시간 벼량끝 유세'에 돌입했다. 한편 동해와 횡성에서 현직 시장·군수인 무소속 후보가 정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여야 모두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선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