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러시아 월드컵]베스트 11·전술 완성…남은 숙제는 체력 보강

오스트리아서 본격 훈련 돌입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이하 한국시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할 때까지 이곳에서 훈련에 매진한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첫 훈련을 마치고 “베스트 11과 전술 구상은 90% 이상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머릿속에는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됐다”며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내가 가진 해법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대표팀은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까지는 미리 준비한 세트피스 등 작전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신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준비한 모든 것을 맞춰볼 계획이다.

앞서 대표팀은 국내에서 열린 온두라스, 보스니아와 평가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월드컵 개막이 코앞인데 아직까지 주전 선수와 전술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신 감독은 “월드컵 때 펼칠 전술과 작전, 베스트 11은 모두 확정한 상태”라며 “이제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레오강 전지훈련 기간에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GPS 장비로 선수들의 활동량을 점검한 결과 체력이 기대치보다 부족한 느낌”이라며 “아직 두 차례 평가전이 남아 있어 체력 훈련에 몰두할 수는 없지만, 휴식과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훈련 간식으로 바나나를 준비했다.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아 격한 운동을 한 운동선수에게 적합하다.

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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