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 조사
정부 학교통일교육 확대
남북 정상회담으로 역사적인 시대가 열렸지만 북한에 대한 도내 학생들의 인식이 낮아 통일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도내 초·중·고교생 1,3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 가장 많은 42.3%를 차지했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대상'은 39.7%, '도와줘야 하는 대상'은 12.0%로 적었다.
다만 북한 주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9.6%는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 28.3%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했다. 남북관계가 한창 갈등으로 치닫던 지난해 10월16일부터 11월27일 사이에 조사가 진행된 점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응답 학생들 중 81.2% 정도만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접경지역임에도 전국 평균 81.9%보다도 낮았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0만1,224명의 초·중·고교생과 4,004명의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학생 ±0.3%, 교사 ±1.55%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