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대-평양과기대 농·축·산림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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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과학기술대 고동훈 교무부총장과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부 학장이 지난 30일 강원대를 방문해 김헌영 총장과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박승선기자

협정체결 10년만에 재개 합의

교수 상호방문·실습지원 논의

속보=남북 정상회담 직후 강원대와 평양과학기술대 간의 교류 재개 논의가 본격화(본보 지난 30일자 4면 보도)되면서 전국 최초로 대학 간 남북교류사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 조준형 대외협력부총장, 허장현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등은 지난 30일 강원대 총장실에서 평양과학기술대 고동훈 교무부총장, 김필주 농업생명과학부 학장 등과 함께 비공개 회의를 갖고 남북 대학간 교류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양 대학은 이 자리에서 농업기술 분야를 비롯해 산림, 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우선 교수 교류를 시작으로 실험 실습 지원과 대학 간 컨소시엄 공동 프로젝트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 김 총장은 평양 원산농업대와의 학생 교류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고 부총장 등은 빠른 시일 내에 평양 원산농업대에 강원대의 제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강원대 총장단을 평양으로 초청, 평양과기대와 원산농업대 관계자들과 교류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강원대는 평양과기대와의 교류를 향후 거점국립대 차원으로 확대시켜 남북 대학 간 적극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강원대가 기존에 추진 중이었던 농업 분야 뿐만 아니라 산림, 축산 등 좀 더 폭넓은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며 “강원대를 시작으로 대학 간 활발한 남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2008년 9월 평양과기대와 농업기술 분야 학술·실무교류협정을 체결했다. 2010년에는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의 산림과학연구소 남북산림협력연구센터가 현대아산과 북한 조림사업 분야 교류도 추진해 왔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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