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동호인 몰리는 이색문화
희귀배지 바꾸고 소통하며 추억
“바꿀래?” “Yes!”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에서 물물 교환의 장이 펼쳐졌다. 내·외국인들이 원하는 물품은 오로지 올림픽 배지 '핀'이다.
각 나라의 국기나 올림픽 상징물들이 있는 '핀'을 교환하며 소통하는 올림픽만의 이색문화 '핀 트레이딩'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21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아이스하키 경기장 주변에서도 몇몇의 내·외국인이 수백개의 핀을 깔아놓고 핀 트레이딩에 한창이었다. 존 로나디스(그리스)씨는 “벌써 8번째 올림픽을 방문했고, 평창도 자비를 들여 찾아왔다”고 밝혔다. 지금껏 모은 핀만 5만여개에 달한다는 존씨는 “지구촌 최대 이벤트가 열리는 곳에서 서로 핀을 주고받다 보면 절로 유대감이 생겨난다”며 웃었다.
존씨와 같은 전문 수집가의 핀을 살펴보며 희귀 아이템을 찾으려는 시민도 많다. 김상조(65·강릉 내곡동)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추억을 안고 호돌이 핀을 구하려고 나왔다”고 소개했다.
핀을 교환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도 '핀 트레이딩'은 인기다. 송옥자(강릉 포남동)씨는 “올림픽에 한 구성원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핀으로나마 남기고 싶다”며 “잘 보관해 손주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전윤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