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횡계 출신인 이도현 순경(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은 초등학교 시절 3년간 스키 선수 생활을 했다.
스키는 그의 동반자였다. 지난해 2월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앞두고 경찰 스키·스노모빌 요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게됐다.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현재 16명의 경찰 스키·스노모빌 신속대응팀의 막내이자 최고 실력을 자랑한다. 김수진 경장(원주경찰서 중앙지구대)은 경찰 스키 동호회인 '경스모' 주축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2월 테스트 이벤트 당시에는 결혼 등 개인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했으나 빼어난 스키 실력 덕에 올림픽 기간에는 신속대응팀 홍일점으로 합류했다.
경찰 스키·스노모빌 신속대응팀은 설상경기장에서 범죄, 테러 및 환자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창설됐다.
스키와 스노모빌을 탄 경찰팀이 구성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6명의 팀원은 모두 스키 실력자들이다. 유럽 등 외신들도 이들을 취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키 전담요원은 4명이 한 조로 경기 시작 전 슬로프 정상부, 스노모빌 요원은 4인1조로 경기장 피니시 라인에 각각 배치돼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한다.
이동우 강원경찰청 올림픽기획단장은 “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