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정연태(28·평창군 평창읍)·김현아(28)씨 부부와 정씨의 부모인 정욱화(63)·오춘희(61)씨 부부 등 일가족 4명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동료가 됐다. 2대(代)가 나란히 세계인의 동계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정씨는 “고향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가 열리는 것은 가족 축제나 다름없어 모두가 지원했다”며 “각자의 역할과 임무에 맞춰 고향을 방문하는 세계인을 돕고 싶다”고 했다. 정씨는 특히 스키지도자 자격증을 활용, 조직위에서 특별한 임무를 맡았다. 그는 올림픽 기간 경기를 마친 스키선수를 따라다니며 도핑검사 시료 채취를 하게 된다.
이들 가족 모두가 올림픽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인 정욱화씨의 영향이 컸다.평창군자원봉사센터장인 정욱화씨는 일찌감치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자원봉사자 육성에 힘써 왔다. 정 센터장은 “취임 당시부터 올림픽을 대비한 전문성 있는 자원봉사자 육성을 센터의 목표로 삼았다”며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앞둔 '평창'을 위해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나리기자 kwn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