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기획-평창올림픽 강원도를 바꿨다]모래사장·흉가 방치 거리가 고층 대형 숙박시설로 즐비

(3)강릉지역 호텔 신축

◇7일 강릉시 경포해변에는 스카이베이, 씨마크, 세인트존스 등 대형 호텔이 들어서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신규 호텔 6곳 4,200실 규모

올림픽 숙박수요 충족 기대

대회 이후 휴양도시로 도약

2018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 곳곳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숙박은 손님맞이에 가장 중요한 대목 중 하나다.

강릉은 동계올림픽 특구 민자호텔사업을 추진해 올림픽 기간 동안의 숙박 문제를 해결했다. 해수욕장 임시 주차장과 흉물로 방치됐던 건물 등은 전국 최고의 숙박시설로 재탄생했다.

■대형호텔 건립 잇따라=강릉시 강문동 지하 3층, 지상 20층의 538실을 갖춘 스카이베이 호텔의 공정률은 89%다. 이 곳은 2년 전만 해도 경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이 호텔은 오는 12월 완공, 올림픽 기간 숙박난 해결에 도움을 준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올림픽파크까지 자동차를 이용, 11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스카이베이 호텔과 2㎞가량 떨어진 곳에는 세인트존스 호텔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93%의 공정률로 규모는 지하1층, 지상 16층의 1,091실이다. 이곳은 그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콘도 건물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해당 건물은 주변 미관을 해치는 등 골칫거리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최고급 호텔로 변했다.

또 금진온천휴양지구 호텔탑스10의 공정률도 95%로 올림픽 전까지 준공하는데 문제없다. 이 건물 부지는 당초 목욕탕 등으로 사용됐던 곳이지만 현재는 지하 1층, 지상 15층의 333실 규모의 숙박시설로 바뀌었다. 스카이베이 호텔과 세인트존스, 호텔탑스10은 준공과 동시에 운영이 가능하도록 현재 준비 중이다. 특히 사내 운영팀 교육 등을 통해 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비하고 있다.

강릉시 등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강릉의 숙박수요는 하루 평균 2만5,000실이다.

올림픽 특구 내 대형 숙박시설 3곳과 미디어촌, 선수촌 등이 완공될 경우 1만1,000여실이 확보, 기존 숙박시설 1만4,000여실과 함께 숙박물량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이후 휴양도시로 변모=올림픽 이후 강릉은 전국 최고의 휴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베이 호텔과 세인트존스 호텔, 호텔탑스10 외에도 3곳의 대형 숙박시설이 건립을 앞두고 있다. 정동진 관광휴양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차이나 드림시티는 948실 규모로 현재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의 여파로 현재 사업 진행이 더디지만 최근 중국의 금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업 전망이 밝아졌다.

강릉시 송정동 일대의 논과 밭에 지어질 예정인 JJ강릉호텔&리조트도 건물 2개동의 객실 수는 718실에 달한다.

경포 올림픽 카운티 호텔도 강릉시 안현동 일대에 572실 규모로 건립된 두 호텔은 모두 현재 실시계획 승인을 진행중이다. 예정대로 동계올림픽 특구 민자호텔사업이 진행되면 강릉은 올림픽 이후 4계절 휴양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강릉=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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