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 깨비마을은 해발 1,255m 청옥산 자락에 위치하며 앞에는 육백마지기라 불리는 넓직한 평야가 자리 잡고 있어 각종 산나물과 콩·옥수수 등 밭 작물이 유명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깨비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단연코 곤드레밥과 손두부다.
해발 800m 이상의 청정 청옥산에서 채취하고, 재배한 곤드레나물은 잘 씻어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솥에 쌀을 안치고 그 위에 올려 밥을 지으면 본연의 쌉싸래한 맛 대신 구수한 맛과 나물 향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여기에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콩을 맷돌에 곱게 갈아 간수를 넣고 몽글몽글 뭉쳐진 두부를 틀에 넣고 눌러 만드는 전통 방식의 손두부는 웰빙식의 극치를 보여준다.
청옥산 깨비마을이 지난해 옛 청옥분교에 매입해 설립한 '농촌먹거리체험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만든 곤드레밥과 손두부, 감자부침 등 옛 농촌음식을 맛볼 수 있다.
평창=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