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역사속의 강원인물]“역사와 문화에 디자인 입혀야”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특별강연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으로 대표되는 곳이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어려운 곳이 아니다. 놀러가는 곳,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박물관의 전시물을 보면서 힐링, 치유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제1 전시관은 큐레이터가 설명하기보다 관람하러 온 할아버지, 어머니가 설명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역사 문화의 현장은 “내가 어릴 때 여기에서 무엇을 했지”라는 식의 설명이 산 교육이다.

이제 강원도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 살펴보겠다. 우선 강원도 역사와 문화에 디자인을 입혀야 한다. 단순한 것 하나로 큰 가치를 얻는 것이 디자인이 주는 힘이다. 역사를 보존하는 것만큼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가꾸느냐)가 중요하다.

강원도 역사와 문화를 문화콘텐츠화 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채로운 역사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20대에 맞게, 유저들에 맞게 콘텐츠로 개발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향토사학 연구자들의 전유물인양 하는 시대는 지났다. 역사와 문화는 특정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고, 또 그런 사람들이 실제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법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 역사와 문화를 융·복합하고, 강원도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하는 일도 중요하다. 또 관찰 가능한 역사문화들을 미래 세대에 잘 전달하기 위해 '문화 알박기'라도 해야 한다. 강원도 역사와 문화는 인류 공영과 공존, 동식물과 인간의 자연생태계, 우주 질서의 안녕을 위해 공헌해야 한다는 가치가 분명하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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