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태·닭갈비부터 꽃차·커피까지…다양한 특산품 소개
200여업체·상품 1천여개 참가…첫날 5천명 인파 성황
“푸드박람회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제2회 강원푸드박람회장은 강원 농특산물 등을 맛보고 구매하려는 수천명의 인파로 가득 찼다.
도내 18개 시·군 업체들이 청정재료로 만든 최고 상품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몰려온 사람들이다.
부스만 200여개, 상품 수만 1,000여개가 넘어 강원도 농수특산품이 총집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장에는 각종 시식코너를 비롯해 강원도산 청정식품들이 빼곡하다. 황태, 엿, 꽃차, 강릉커피, 산양삼, 옻명품, 청국장, 젓갈, 칡즙, 쑥, 꿀, 잡곡, 막걸리, 한방오리, 표고버섯, 닭갈비, 메밀전병 등 각 지역 토속업체들이 이름을 걸고 내놓은 상품들이다.
오리Q 정희권 대표는 “이번에 두 번째 참가하는데 우리가 개발한 오리 함박스테이크 등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정성 들여 만든 제품을 손님들이 알아봐 줄 때, 또 맛있다고 평할 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심향꽃차 박명숙 대표는 “우리는 상품을 팔기보다는 꽃차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집 앞 화단에 핀 꽃을 가지고도 이렇게 아름답고 향이 있는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조길제 양구특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시중에서 파는 시래기가 2만5,000원이 넘는다. 우리 것은 품질이 훨씬 좋은데 1만3,000원에 파니 얼마나 싸고 좋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시골이 참 힘들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우리 농촌의 참맛을 알리고 싶다”고 박람회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이 도내 참여업체들이 믿을 만한 제품을 내놓은 것에 대해 방문객들의 평가도 좋았다. 박람회장을 찾은 정수경(54·서울 대치동) 씨는 “젓갈부터 감자, 시래기, 짱아찌, 황태, 소고기까지 없는 게 없다. 여긴 순박한 강원도 사람들이 모인 데라 믿고 자꾸 더 사게 된다”며 활짝 웃었다.
이영옥(42·서울 반포동) 씨는 “양재동에서 강원도 특산품 판다는 소리에 찾아왔는데,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다”며 “주말에 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는 새누리당 정문헌(속초-고성-양양)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강릉), 김기선(원주갑),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 등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방문했다. 이들은 자신의 지역구 부스를 찾아 수십만원어치 상품을 구매하고 지역주민들을 격려했다.
서울=민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