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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인, 당신은 누구십니까]상징은 `설악산<관광>·강릉<도시>·감자떡<음식>' … 교통·생활여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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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보는 `강원도와 강원인'

10명 중 8명 '휴가위해 방문' … 강원도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10% 채 안돼

거주지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 취업여건·교육환경 등 부족한 인프라 꼽아

외지인들이 생각하는 강원도는 푸근하고, 인심 좋은 '고향' 그 자체였다. 휴가철이면 국민 10명 중 9명이 강원도에 다녀갈 정도로 관광지 이미지도 강했다. 하지만 도로와 기반시설, 경제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통 이하라는 평가를 내렸다.

■강원도 상징은 '설악산·강릉·감자떡'=타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원도의 상징은 '설악산'과 '강릉','감자떡'이었다. 국내외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와 관련이 높은 키워드다. 외지 사람들은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설악산'(29.9%)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동해안 바닷가'가 20.6%를 차지했고, '감자' 14.2%, '2018평창동계올림픽'(7.2%) 순이었다. '휴가·피서지', '대관령', '태백산', 'DMZ'이라고 응답한 이도 있었다.

'강원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강릉'(15.3%)이었다. 강원도 고유의 향토색이 짙은데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동해안 바닷가라는 이미지가 더해져 외지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근의 '속초'(17.1%)가 그 뒤를 이었고, 도청소재지인 '춘천'(14.6%),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5.3%)을 택한 이도 많았다.

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감자떡'(35.7%)이었다. '닭갈비'(25.7%), '막국수'(25.6%), '옥수수'(25.4%) 등 향토 음식이 상위권에 올랐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현대 인물로는 피겨선수 김연아가 뽑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발표자로 나섰던 일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에 비교적 좋은 이미지=외지 사람들은 비교적 강원도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강원도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물은 결과 70.2%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좋다'고 한 이도 19.1%에 달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이들이 강원도민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도 긍정적인 느낌이 담겨 있었다. '순박하다'(53.1%)에 이어 '인정이 많다'라는 응답이 19.8%를 차지했다. '촌스럽다'(4.3%), '행동이 느리다'(2.2%), '약삭빠르다'(1.7%), '둔하다'(1.0%)는 응답은 전체의 10% 미만이었다. '강원도민에 대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차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81.8%가 '같았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 실제 사회생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90.6%가 강원도를 방문해 본 경험이 있었고, 이 중 81.8%는 '휴가'를 이유로 도를 찾았으며, '친지방문'(6.8%)과 '업무'(6.7%), '군 복무'(2.1%)가 그 뒤를 이었다.

■놀러는 오고 싶어도 살기는 싫어=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타 지역 사람들은 강원도를 거주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강원도로 옮겨가 살고 싶지 않다'고 밝힌 이들은 '불편한 교통여건'(19.5%)을 이유로 들었다. 춘천~서울고속도로와 ITX 등이 개통됐지만 여전히 타 지역민은 강원도의 험한 도로와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떠올렸다. '열악한 생활환경시설'(12.3%)도 이유였다. 의료·보건시설이나 복지기관,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불편할 것 같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현 지역이 좋아서'(11.2%),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10.2%), '자녀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10%) 등 강원도의 삶의 질에 대해 지적하는 이가 많았다. 타 지역 대비 강원도의 경제수준을 묻는 질문에도 '높다'고 답한 이는 6.6%에 그쳤다.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방문자의 80% 이상이 휴가차 강원도를 찾은 만큼 외지 사람들에게 '강원도=휴가지'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다”며 “외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가 실제 인구 이동이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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