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영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도정 중단사태로 인해 강원도는 돈도 없는데 90억~120억원으로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며 “(이광재 지사 되찾겠다고 하는)민주당이 공당,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도정 중단에 대해)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후보는 이날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지금 강원도에 필요한 것은 화합과 이를 통한 큰 발전을 도모할 '강원도 제자리 찾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타당성 검토 및 실시설계,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사업을 즉시 시행하라”고 중앙정부와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특히 영동지방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설치, 경제부지사를 상주시켜 최근의 폭설피해와 같은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재업무를 중심으로 물류업무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자산규모가 20조~30조에 이르는 방송사를 운영했다. 기자 생활을 통해 문제에 대한 분석과 개선에 대해 고민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대해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하고 비전을 제시, 스피드있게 (행정을)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