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비례대표 경쟁 불 붙었다

광역 4 기초 23 포함해 27석

각당 이번주부터 공모 돌입

도내 각 정당들이 오는 6·2지방선거 공천을 사실상 완료하면서 비례대표 공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당 득표율이 비례대표 후보의 의회입성을 좌우하는만큼 각 당은 자질과 상징성을 갖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준비에 돌입했다.

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비례대표 의석수는 광역의원 4석과 기초의원 23석을 포함해 총 27석이다. 이번 6·2지선에서 대거 후보를 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비례의석을 확보해 소속 의원수 늘리기에 나섰고 자유선진당 및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도 비례를 활용한 의회입성을 노리고 있다.

공천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한나라당은 오는 23일께부터 28일까지 비례대표 공모에 들어간다.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광역의원 2명을 배출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목표로 여성 및 장애인 대표주자들이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광역 비례 여성후보는 4명 안팎이며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한민수(40)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팀 주장도 비례 주자로 꼽히고 있다. 시·군에서도 여성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도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접수를 받는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광역 비례 2~3명이 물망에 오른 상황이며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정만호)는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06년 5·31 지선 당시 민주당은 광역 비례 1석을 받았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지난달 광역 비례대표 후보로 한명희 도당 대변인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진보신당은 늦어도 이달말까지 광역 및 기초의원 비례 2~3명을 확정, 당원투표 방식을 거쳐 최종 비례 후보를 선정한다.

국민참여당은 광역 비례 1명, 춘천 및 원주, 강릉지역에서 기초의원 비례를 1명씩 배출해 총 4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진·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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