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 역사
1983년 5개 구단 출발...2008년 강원FC 창단...15개 구단 시대 '활짝'
한국프로축구는 1983년을 ‘원년’으로 일컫는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2개의 프로팀(유공, 할렐루야)과 3개의 실업팀(대우, 포항제철, 국민은행)이 모두 참가해 성인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슈퍼리그’라는 이름의 페넌트레이스를 벌였다.
1983년 슈퍼리그의 다섯 팀 중에 현재까지 남아있는 팀은 유공(제주 유나이티드 FC), 대우(부산 아이파크), 포항제철(포항 스틸러스)이다.
첫 해 경기수는 팀당 40게임을 치렀고, 할렐루야가 강원도와 충청남북도, 유공이 서울 경기 인천, 대우가 부산 경남, 포항제철이 대구 경북, 국민은행이 전라 남북도를 연고지로 각각 채택했다.
5월3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개막한 슈퍼리그는 같은 해 9월25일 마산에서 막을 내릴 때까지 한국축구사상 유례없는 성황을 이루며 축구 중흥의 초석을 다졌다.
이 열기는 새로운 프로축구팀 창단을 가능하게 해 1983년 12월3일 대우로얄즈의 프로 전향, 3일 뒤인 12월6일 울산현대의 창단, 22일 LG(현 서울FC)까지 가세했다.
다음해인 1984년 2월에는 포항제철도 프로로 전환했다.
그러나 1985시즌을 끝으로 할렐루야가 다시 아마추어팀으로 전환하면서 프로축구 활성화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이후 1988년 11월 일화가 프로축구팀을 창설해 1989시즌부터 가세함으로써 활력이 붙어 1990년대 중반까지 운영과 기량면에서 업그레이드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94년에는 전라북도를 연고로 하는 전북 버팔로가 프로에 가세했으나 재정난으로 1년 만에 해체되는 아픔도 있었다.
그러나 같은해 전북다이노스(현 전북현대모터스)와 함께 전남드래곤스가 창단되면서 프로축구 불모지인 호남에 프로축구의 거점을 확보했다.
이어 1995년에는 수원삼성이, 1997년에는 대전시티즌이 각각 창단행렬에 합류하면서 10개팀(상무 포함)을 이룬 한국프로축구는 1998년부터 ‘K-리그’로 명칭을 바꾸는 등 세련된 운영을 도모했다.
한국 축구역사상 최고의 해로 기록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이후에는 2003년 대구, 2004년 인천, 2006년 경남이 시민(도민) 구단으로 각각 창단과 동시에 리그 참가를 선언했다.
강원FC의 2009년 참가를 계기로 한국프로축구는 15개 구단체제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게 된 것이다.
한편 한시적 연합팀이라고 할 수 있는 상무는 1985년 K-리그의 팀으로 참가했으나 군 팀이라는 한계로 인해 한해 후에 리그를 떠난 뒤 2003년 광주를 연고로 삼으며 K-리그에 복귀했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연고의 새 프로팀 창단때까지 일시적으로 상무팀을 유치했으나 결국 창단약속을 지키지 못해 상무는 연고지를 옮길 상황이었으나 2년 유예를 얻어 2010년까지는 현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