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4일,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의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사부대중은 산사를 가득 채운 연등빛 아래 부처님의 자비가 갈등과 아픔으로 얼룩진 세상을 두루 비추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주지:적광 지혜)는 이날 경내 극락보전 앞에서 이양수 국회의원,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 강삼영 교육감후보 등 6·3지선 후보자를 비롯한 본·말사스님과 신도,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열고 사부대중이 한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적광 지혜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신흥사 조실을 지낸 설악 무산 조오현 스님의 시조 ‘관등사(觀燈社)’를 소개하며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이 본래 구원돼 있음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우리 서로 모든 생명을 부처님과 같이 존경하자”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도 경내 적광전 특설무대에서 유상범 국회의원, 백승아 국회의원,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임성원 평창군 부군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등 사부대중 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열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자비 실천을 서원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함께 빛난다’는 화엄의 정신은 차별과 선입견을 내려놓고 사랑과 연민, 공존의 마음을 실천하는 데 있다”라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밝은 지혜의 등불로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봉축법요식에 이어 축하공연과 월정사 탑돌이 공연이 연이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불교 천태종 춘천 삼운사(주지:월중)는 대불보전에서 허영 국회의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불의식 등으로 진행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경내 대불보전에서 봉축 점등식과 함께 봉축 시민 화합 음악회도 성황리에 열었다. 대한불교 태고종 춘천 석왕사(주지:편백운)도 이날 새벽 예불을 모시고 축원불공, 관불의식을 거행한…데 이어 봉축법요식을 봉행하는 등 도내 각 종단과 사찰에서 봉축법요식 등 다채로운 봉축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