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모내기 혼자 척척 … 논밭 바꾸는 디지털 기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홍천군 벼 재배 농가 자율주행 이앙기 보급
1인 모내기 작업 가능해 노동력 절감 효과

◇홍천군농업기술센터가 19일 서석면 상군두리에서 개최한 디지털 벼 영농 기술 연시회. 윤대기씨가 자율주행 이앙기로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홍천군

【홍천】홍천 지역에서 농가들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디지털 기술이 보급되고 있다. 

19일 서석면 상군두리의 2,776㎡(840평) 규모의 논에는 모판을 실은 이앙기가 등장했다. 

일반 이앙기와 다른 점은 농가 경영주인 윤대기(42)씨 혼자 탑승했다는 점이다. 가족이나 계절근로자 도움을 받지 않고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이앙기’였다.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이 탑재 된 자율주행 이앙기가 알아서 앞으로 이동할 때마다 뒤편에서는 모가 자동으로 척척 심어졌다. 윤 씨는 간간이 모판을 교체할 뿐이었고, 가끔 손을 흔들며 웃는 여유도 보였다. 

올해로 17년째 벼 농사를 짓는 윤 씨는 “일손 뿐만 아니라 작업 시간도 절반으로 단축 돼 매우 만족스럽다”며 “작업 오차도 7㎝  정도에 불과해 디지털 정밀 농업 시대가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자율 주행 이앙기 가격은 일반 보다 20% 가까이 높다. 윤 씨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입했다. 농가 만족도가 높아 보급 사업 규모도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자리는 홍천군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한 ‘디지털 벼 영농 기술 보급 연시회’였다. 

자율 주행 이앙기와 함께 드론 활용 자동 시비·방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초정밀 위치 정보 시스템으로 농경지의 경계, 면적, 지형 등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동선이 설계됐다. 기존 드론 방제와는 차원이 다른 ‘정밀 농업’ 이었다. 농약과 비료 낭비도 막을 수 있게 됐다. 

군은 지난 2024년에는 고랭지 배추 농가를 대상으로 자동화 기술을 보급했다. 

윤선화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농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노동력 절감이 필수인 만큼 디지털 기술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