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 등 모두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원 선수단은 출전한 9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에서 메달을 배출했다. 특정 종목에 성과가 집중되지 않고 육상, 슐런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입상하며 강원 장애학생체육의 저력을 전국 무대에 알렸다.
가장 눈에 띈 무대는 육상이었다. 이용재(강원명진학교)는 대회 첫 출전임에도 2관왕에 오르며 강원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김도현(홍천고)과 전서연(청아중)도 나란히 다관왕에 이름을 올리며 강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기록보다 더 큰 울림을 남긴 장면도 있었다. 시각장애 육상 종목에서는 강원명진학교 교사들이 직접 가이드러너로 나서 학생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달렸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낸 슐런 종목도 강세를 이어갔다. 강원 선수단은 남자 개인전 SL-6, 여자 개인전 SL-6, 남자 단체전 SL-6, 여자 단체전 SL-6, 혼성 단체전 SL-6에서 모두 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번 성과는 학생선수들의 땀과 도전, 교육 현장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다.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내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강원의 이름을 알렸고, 지도자와 교사들은 경기 안팎에서 선수들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방정기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승패를 떠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 준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체육 환경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