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일주일 앞두고 보수 진영의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유대균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도교육감 선거 구도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정치적 야합”이라고 비판하며 추가 단일화 움직임에 나섰다.
신경호, 유대균 예비후보는 7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 예비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유 예비후보는 “강원교육이 미래로 나아갈지, 과거로 회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을 느꼈다”며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신경호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오직 아이들을 위한 강원교육의 도약’이라는 대의를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유대균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맞잡은 손은, 다시는 특정 단체의 이념이 강원교육을 좌지우지하지 못하게 막아내는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달 27일 신 예비후보와 단일화한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과 김익중 전 도교육청 진로교육원장도 참석했다. 신 예비후보 측은 이번 단일화를 계기로 이른바 ‘반 전교조 연대 원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향후 신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단일화로 도교육감 선거는 강삼영·박현숙·신경호·최광익 예비후보 간 4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강삼영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최승기 비정규교수노조 강원지부장과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추가 단일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 8일 원주시청에서는 최광익·박현숙 예비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강원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다.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교육감 선거 구도는 다시 변할 수 있다.
신경호·유대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강삼영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강원교육의 미래를 위한 연대가 아니라, 사법리스크를 가리기 위한 야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대균 후보 등 자칭 보수 후보들이 부패 의혹과 중대한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직 교육감을 공개적으로 추대했다는 점은 보수의 중요한 가치인 ‘청렴’은 안중에도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최광익 예비후보 측도 “중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직 교육감과 손을 맞잡고 정치적 단일화를 선언하는 모습에서 과연 교육자의 양심과 책임을 찾아볼 수 있는가”라며 “교육의 가치보다 정치적 계산이 앞선 부끄러운 야합“이라고 밝혔다.
박현숙 예비후보는 “교육적 비전 공유 없이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 급조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 교육감 선거를 특정 단체에 대한 찬반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