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하자 코스피가 22일 상승 출발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28.53포인트(0.42%) 내린 6,359.9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6,397.30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며,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2.72% 급등해 6,388.47에 거래를 마치며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종가·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약 2개월 만에 동반 경신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2포인트(0.71%) 내린 1,170.71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지수는 전날 236.38로 장을 마쳤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올해 2월 27일(167.71) 대비 40.94% 급등한 수치다.
특히 대우건설(+226.87%), DL이앤씨(+88.39%), GS건설(+84.19%), SK이터닉스(+82.82%) 등은 두 달도 되지 않는 기간 많게는 3배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동 각국이 입은 피해를 복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등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쟁으로 세계 각국이 유가 상승과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원전 건설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역시 배경으로 거론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6.71% 오르는 데 그쳤다.
이 밖에 기계/장비(8.62%), 통신(7.71%) 부동산(6.47%), 금속(3.79%) 등도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이후 재평가의 축을 잡는 것이 투자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목할 포트폴리오는 3가지”라면서 “안보와 동맹재편의 수혜를 받는 방산·조선·전력기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수혜를 받는 원전·LNG·대체에너지, 비용압력을 생산성으로 돌파할 AI 인프라·반도체·자동화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쟁 후유증으로 장기간 고(高)유가가 고착화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 속에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들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0.2원 오른 1,478.7원이다.
환율은 11.0원 오른 1,479.5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전날 환율은 미·이란 협상 기대에 하락해 한 달여 만에 1,460원대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후 이란 측의 불참으로 협상이 결국 무산되면서 이날 사흘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협상이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일방적인 휴전 연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력 대응을 예고했다.
협상 불발 소식에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에 98.564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소폭 내린 98.330이다.
국제유가도 일제히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뉴욕 거래에서 배럴당 90달러 가까이 올랐으며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3.14% 오른 배럴당 98달러대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내렸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3%, 0.59%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간밤에 159.633엔까지 올랐다가 현재 소폭 내린 159.258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0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76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