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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우승 이끈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KOVO 징계·대표팀 제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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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우승 주역인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 적발로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새 출발을 기대하던 시점이어서 후폭풍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안혜진 선수. 사진=연합뉴스

안혜진은 16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음주 경위와 혈중알코올농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실만으로도 한국배구연맹(KOVO)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맹은 내주 초 상벌위원회를 열고 안혜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연맹 상벌 규정 제10조 1항은 성범죄, 폭력, 음주운전, 도박 등에 해당할 경우 경고부터 최대 제명까지 징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재금도 500만원 이상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실제 징계 수위는 음주 정도와 사고 유무, 선수의 소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가벼운 처분에 그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징계 종류 역시 일정 경기 출전정지부터 자격정지, 제명까지 폭넓다.

프로배구에서는 음주운전만으로 징계를 받은 전례가 없어 다른 종목 사례를 참고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축구에서는 6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가 K리그 1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4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프로농구에서는 2021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선수가 정규리그 27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700만원 징계를 받았고, 소속 구단도 별도로 54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 사회봉사 240시간의 자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안혜진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8명의 소집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20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작되는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국가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 아직 법원 판단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지만,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국가대표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심의한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소속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데 이어 FA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기대했던 안혜진은 이번 일로 선수 생활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구단과 연맹, 대표팀까지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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