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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 클러스터 ‘통’으로 사겠다” 2개 글로벌 AI기업 제안…장기 미분양에서 반전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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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개 이상 대형 투자자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전체 부지 분양 문의
500메가와트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검토, 글로벌 AI 기업 테넌트 가능성
4천억 투자 대규모 국책사업이지만 23, 24년 두 차례 분양공고 참여기업 없어
글로벌 기업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기대…도, 춘천시 “사업성 검증이 우선”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감도. 강원일보DB.

장기 미분양으로 난항을 거듭 중인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의 부지 전체를 분양받겠다는 제안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등에 접수됐다.

굴지의 글로벌 AI 기업을 테넌트(데이터센터 사용자)로 하는 2개 이상의 사업자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통째로 분양받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제안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강원자치도와 춘천시 등에 따르면 기존에는 30~4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다수를 유치하는 전략이었으나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을 제안한 복수의 사업자들은 500메가와트 규모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메가와트 규모라면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전체 정도의 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강원자치도의 설명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산업트렌드가 바뀌면서 하이퍼스케일의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보니 상당한면적의 부지를 요구하는 제안과 문의가 있어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4,223억 원을 투입해 춘천시 동면 지내리 907번지 일원 81만5,000㎡ 규모로 조성 중인 미래산업 단지다. 소양강댐 심층 냉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방에 드는 막대한 전력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과제이자 한국형 뉴딜정책의 대표 프로젝트로 꼽히며 2021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 분양에서 입찰 참여기업이 단 한곳도 없었다.

올들어 대형투자자들이 연이어 데이터센터 건립을 제안, 문의하고 있으나 강원자치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철저한 검증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실무차원에서도 예전과 달리 기대를 갖고있다.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되고 정책적으로도 지방에 분산한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리스크에 대해선 명확하게 판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answer07@kwnews.co.kr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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