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를 견뎌낸 벚꽃이 절정을 맞은 강원도 벚꽃 명소에 웃음소리가 번졌다.
벚꽃이 만개한 2026강릉솔올블라썸 축제에 10만명의 방문객이 운집했고 춘천 공지천 유원지는 휴일이자 식목일인 5일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매년 봄 강릉시 교1동 일원에서 열리는 지역 대표 벚꽃 축제인 강릉 솔올블라썸을 찾은 관광객들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 터널에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벚꽃이 만개한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하면서 최고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호근 솔올블라썸 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와 기상 여건이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했다.
식목일인 5일 춘천 공지천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공지천사거리에서 의암공원, 공지천 유원지까지 약 1.2㎞ 구간에는 벚꽃을 보기 위한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의암공원에서 공지천 유원지로 이동하기 위해 ‘사이로248 출렁다리’를 건너려는 시민들도 길게 줄을 섰다. 산책로를 걷던 시민들은 전날 비바람에도 떨어지지 않고 버텨낸 벚꽃을 바라보며 “여기서 찍자, 어디가 좋을까”라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춘천 의암공원의 출렁다리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 중이던 김혁순(68) 씨는 “어제 비가 왔고 내일도 비 소식이 있어 걱정했는데 벚꽃이 잘 버텨줘 다행”이라며 “아내와 아들, 손주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왔는데 비 온 뒤라 그런지 더 맑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강릉 경포대와 춘천 소양강댐 일대의 벚꽃이 지난 3일 개화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닷새 빠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