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양양 낙산항 어선 전복 사망사고…유족 국민동의청원 제기

‘구조활동 부재 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
유족, 구조대원들 초기 대응 부실 주장

◇5일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구조활동 부재에 대한 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4일 오전 9시57분께 양양군 강현면 낙산항 인근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양양 낙산항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70대 선장이 숨진 가운데 유족측이 구조대원들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고 주장하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전 9시57분께 양양군 강현면 낙산항 인근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선장 A씨(71)는 방파제 쪽으로 헤엄치며 구조를 요청했다. A씨는 18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유족들은 구조 과정에서 소방과 해경 등이 구명장비를 던져주는 등 최소한의 구조 노력을 하지 않고 방관했다고 주장, 최근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 ‘구조활동 부재에 대한 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을 올렸으며 5일 오후 2시 기준 2,4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유족들은 국민청원을 통해 “구조용품을 던지려고 했을 땐 이미 고개를 숙이셔서 어쩔 수 없었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만 대고 있다. 억울한 죽음을 꼭 풀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이 올린 청원은 오는 30일까지 5만명 이상 동의가 이뤄지면 절차에 따라 국민동의청원으로 접수돼 국회 상임위원회로 회부된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구급대 3명이 출동해 이중 1명은 요구조자의 위치를 지속 확인하며 상황실과 교신했고 나머지 2명은 구조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또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준비 등 구조 이후에 대비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소방본부는 시간대별 사고 대응 적절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양 사고의 구조 주체인 속초해경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대응 매뉴얼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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