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피플&피플]‘배우 아닌 야구인’ 김승우…“리틀야구 향한 대중관심 끌어오겠다”

2026 춘천시장기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취임이후 첫 전국대회 찾은 김승우 회장
리틀야구 위상, 한국야구 경쟁력 출발점
‘우리동네 야구대장’ 예능으로 관심집중
스폰서 확대·ABS 도입 등 공약실천 속도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박승선기자

“4년간 내 본업은 야구입니다.”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이 배우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야구인’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지난 3일 강원일보 주최로 춘천 송암리틀야구장과 고구마섬 1, 2구장에서 막을 올린 ‘2026년 제3회 춘천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과 심판진을 격려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의 눈빛 속에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읽으며 “리틀야구의 위상을 반드시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틀야구, 대중의 관심이 키운다=김 회장은 36년 차 배우이자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 구단주로, 프로선수 못지않은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월 회장 취임 당시 “4년간 내 본업은 야구”라고 밝힌 그는 이후 한국 리틀야구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김 회장에게 임기 중 최우선 과제를 묻자 “리틀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중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 속에서 경기를 뛰어야 시야를 넓히고 책임감도 키운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오는 12일 KBS 2TV에서 첫 방송될 예정인 ‘우리동네 야구대장’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축구 예능 ‘날아라 슛돌이’처럼 어린 선수들이 일찍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리틀야구를 포함한 유소년 체육 전반이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중매체를 통해 리틀야구를 더 널리 알리고, 한국 야구의 초석을 탄탄하게 다져 프로야구의 경쟁력까지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박승선기자

■비엘리트 출신으로 새로운 지평 열다=김 회장의 강점은 냉정한 판단, 새로운 발상,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역사상 비야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에 오른 그에게 연맹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이유다. 20년 넘게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의 구단주 겸 선수로 활동해 온 김 회장은 스폰서 확대, 재정 운영 투명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 등 공약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배우, 방송인, 사회인 야구 등의 인생을 살아온 그는 “지금까지 맡았던 일 가운데 연맹 회장 일이 가장 어렵다”고 했다. 이어 “원래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인데, 요즘은 지인들을 만나면 리틀야구 스폰서를 부탁하고 있다”면서 “제가 조금 더 뻔뻔해질수록 선수들의 경기 환경도 좋아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연맹 재정 확대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춘천 인프라 최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회장 취임이후 강원도내에서 열린 전국대회 경기장을 이날 처음 찾은 김 회장은 “춘천의 야구장은 전국 단위 리틀야구대회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년 강원일보 주최로 춘천 강릉 태백 평창 인제에서 연이어 열리는 전국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리틀야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맹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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