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이 이틀째 이어지는 경남 밀양 산불과 관련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산불진화헬기를 대거 투입해 24일 낮 12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전날 일몰시간인 오후 6시 14분 이후 헬기가 철수한 지 18시간여 만이다.
당장 동원 가능한 헬기는 34대이지만, 이날 연무로 인한 시정거리 부족으로 오전 8시 기준 25대가 상공에서 물을 투하했다.
밀양 산불 진화 상황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51%에서 오전 8시 기준 70%로 진전을 보였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34㏊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산불 확산 우려에 인근 주민 180여명이 삼랑진초등학교, 동양·배양마을회관 또는 자택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늦게부터는 산불이 난 밀양 삼랑진읍 일원에 약한 비도 예보돼 있어 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밀양시 삼량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부산·울산지역 소방력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분당 4만5천ℓ 방수가 가능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현장에 전진 배치해 인근 요양병원과 민가 방향으로 접근하는 산불에 대비해 대규모 예비주수를 했다. 미리 막대한 양의 물을 뿌려 산불이 민가로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단시간에 대량 방수가 가능한 특수 장비다.
그간 산업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나거나 산불이 민가·국가 주요시설을 위협할 경우 현장에 투입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대응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과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을 통해 산불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