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23일 오전 7:50)=양평의 중미산자락 마을에는 매일 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는 노인이 있다. 여든여섯의 나이에도 숨을 쌕쌕거리며 장작을 패는 전경 씨. 그의 발길을 따라가 보면, 160년의 세월을 품은 집 한 채가 흑백사진처럼 펼쳐진다. 아홉 살 때 피난 와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낡은 집엔 ‘22살’의 아내 임종순 씨가 있다.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종순 씨 곁을 지키는 막내딸 순희 씨까지. 시간이 멈춘 오래된 집에서, 조금만 더 시간이 천천히 흐르길 바라는 가족의 일상을 만난다.
▣EBS 한국기행(23일 밤 9:35)=천 년 역사를 간직한 전남 담양은 유서 깊은 문중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찬 바람 불면 고택마다 번지는 구수한 단내. 대대로 내려온 전통의 맛을 잇기 위해 고강석 씨는 오늘도 뜨거운 가마솥 앞을 지킨다. 밤잠 아껴가며 갱엿을 고아 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인내의 연속. 뜨거운 열기 속에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전통을 버리면 우리 맛도 사라진다며 수작업을 고수하는 강석 씨 가족의 손길엔 세월의 정성이 가득 배어 있다. 동생 고환석 씨와 호흡을 맞춰 엿의 공기 구멍을 만드는 작업은 바삭한 식감을 결정짓는 핵심 공정! 형제의 달콤한 겨울을 맛본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23일 오후 8:55)=오늘의 고민견 순길이! 귀여운 얼굴과 달리 방심하는 사이 한순간에 야수로 돌변하는 이중견격의 소유자다. 평소엔 얌전하다가도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눈빛부터 달라진다! 일단 바닥에 닿으면 무조건 순길이의 소유다. 보호자가 물건을 회수하려고 시도만 해도 입질을 보여주며 보호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는데…훈련사도 인정한 난이도 최상 고민견! 과연 순길이는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매너견이 될 수 있을까?
▣tvN 벌거벗은 세계사(23일 밤 10:10)= 살인에 중독된 사이코패스, 테드 번디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형 선고만 3건! 직접 자백한 범죄는 무려 약 30건에 달하는 미국 최악의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 그런데 테드 번디의 범행은 이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한다.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납치하고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한 뒤, 치밀하게 시신을 유기해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간 테드 번디. 당시 그의 사건을 담당한 일부 수사관들은 실제 피해자 수가 100명을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는데…도대체 테드 번디는 어떻게 그 많은 범행을 저질렀고, 오랜 시간 정체를 숨길 수 있었을까?
▣OCN 꾼(23일 밤 9:00)=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며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한다. 이 판에선 누구도 믿지 마라! 진짜 ‘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