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봉안·장사시설 부족의 대안으로 산분장(散粉葬)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장사시설은 봉안시설 17곳, 화장시설 8곳, 공설묘지 8곳 등이며 이용률은 평균 58% 수준이다. 반면 매년 강원도 사망자 수는 1만4,000명에 달해 시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묘지나 납골당은 대표적인 ‘님비(NIMBY)’ 시설로 확장에 어려움이 많아 시설 포화 우려가 현실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산분장 확대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산분장은 화장 후 유골을 산이나 바다 등 자연에 뿌리는 방식으로, 매장·봉안시설 포화 문제를 줄이고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장례제도다. 육지에서는 묘지·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 등에서 가능하며, 해양의 경우 해안선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강원도에서도 산분장 조성을 추진해 왔다.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홍천군추모공원 산분장은 2024년 9월 준공됐지만 관련 조례 정비와 유족 예우 기준 마련, 시설 보완 등의 이유로 아직 개장을 미루고 있다. 해당 시설은 올해 상반기 중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횡성군은 2024년 10월 공공 산분장 조성을 시작해 2025년 9월 운영을 시작했다. ‘자작림’으로 명명된 이 산분장은 횡성군 주민등록자와 그 직계가족만 이용할 수 있다. 횡성군공설추모공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4명이 산분장을 이용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산분장지는 수용 능력에 사실상 제한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향후 봉안시설 포화가 현실화될 경우 공공 장사시설 개방을 확대해 산분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