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옛 한지공예관이 수개월째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한지공예관은 지역 대표 전통문화산업인 한지의 육성과 홍보를 위해 2002년 3월 소초면 구룡사로 136에 지상 2층, 연면적 254.12㎡ 규모로 문을 열었다. 한지산업 활성화 및 체험·판매 거점 시설로 개관 초기에는 방문객이 연 2만여명을 넘었지만 지속적으로 줄면서 시는 2015년 수의계약에서 민간위탁 공모로 운영방식을 변경한 데 이어 2018년부터는 개인에게 임대했다. 하지만 해당 시설이 당초 목적과 달리 숙박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 지난해 9월 공유재산 사용조건 위반으로 사용허가를 취소했다.
시는 옛 한지공예관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 중이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심과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데다 치악산국립공원 방문객 대부분이 등산객인 터라 연계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관 이후 2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로 전반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상태라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운영 공백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강호 학곡2리 이장은 "한지테마파크 등 도심 내 비슷한 성격의 시설이 생긴 뒤 옛 한지공예관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일대가 옻문화특구로 지정된 만큼 한지에서 범위를 넓혀 옻 관련 시설이나 주민을 위한 시설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설을 목표로 한지뿐 아니라 옻까지 범위를 넓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