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가 열리며 현지 학생·교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참여한 ‘김치파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정부가 7일 공개한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김치(Kimchi)가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한 권고식단으로 포함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미래 소비세대인 청소년들이 김치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경험을 통해 한국 발효식품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정규수업을 마친 뒤 설날축제(Lunar New Year Festival)와 연계해 열린 김치 만들기 체험에는 학생과 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11학년 알렉스 학생은 “김치는 매운 음식이라고만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샌드위치나 햄버거, 타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학 교사 에밀리 첸은 “김치를 통해 한국이 더 가깝게 느껴졌고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자주 먹도록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밥과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 잡채, 모듬전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급식 도시락이 제공됐다. 12학년 제이든 학생은 “직접 담근 김치라 더 특별하다”며 “이런 급식을 매일 먹는 한국 학생들이 부럽다”고 했다.
행사가 열린 학교는 한국어·태권도·부채춤 등 한국식 교육 요소를 운영해 현지에서 알려진 공립학교로, 2009년 저소득층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김치가 미국 식단 지침에 포함된 만큼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를 이어가 더 많은 미국인이 김치를 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