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연금만으로는 생활 힘들어” 강원지역 일하는 노인 역대 최다

50세 이상 중고령자 부부 최소생활비 216만6,000원
도내 노령연금 수급자 67.6%가 월 수령액 60만원 미만
이에 도내 60세 이상 취업자 수 28만4,000명 역대 최대

강원일보

50대 이상 중고령층 가구가 한달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소 216만원 가량의 생활비가 필요하지만 강원지역 노령연금 수급자 67.6%는 월평균 수급액이 6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금만으로 생활 유지가 어려운 고령층이 늘어나며 일하는 노인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50세 이상 중고령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필요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최소생활비(부부 기준)는 216만6,000원, 적정생활비는 298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최소생활비는 건강한 노후를 전제로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적정생활비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뜻한다.

하지만 도내 55세 이상이 받는 연금은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도내 노령 연금수급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21만4,569명이다. 월 평균 지급액은 20만~40만원이 7만8,725명(36.7%)으로 가장 많았고, 40만~60만원을 받는 수급자가 4만6,203명(21.5%)이었다. 한달 연금 수령액이 20만원 미만인 수급자도 2만314명에 달했다.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하며 일하는 고령 인구가 28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해 강원지역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2만3,000명(8.6%) 늘어난 28만4,000명이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8만명을 넘긴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 65세 이상 노인가구의 월평균 명목 근로소득은 110만197원으로 1년 새 15.5% 늘었다.

강원연구원은 정책톡톡을 통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실제 일자리 수요를 고려해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고 정년 연장 또는 폐지, 계속 고용제도 도입 중 하나를 선택해 기업이 65세까지 고령 인력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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