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형편이 어려워 힘들다. 죽으면 화장해달라' 생활고 비관해 치매 노모 살해한 60대 검거…화물차서 부패한 노모 시신 발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홀로 부양하던 80대 치매 노모를 살해한 6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5일 존속살해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오전(추정) 치매를 앓던 80대 모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구 용두동 한 주택에서 모친과 단둘이 살며 장기간 부양해 온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그의 1t 화물차에서는 '형편이 어려워 힘들다. 내가 죽으면 화장해달라'라는 취지의 생활고 비관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또 다른 자녀 신고를 접수해 주거지 인근을 수색하다가 광주 북구 용두동 한 도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가 타고 다니던 화물차 적재함에서는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B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의 기초조사에서 "목을 졸라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사인을 규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북부경찰서[광주경찰 제공]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