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실업급여 지급 3년 연속 20만건 훌쩍…강원 고용한파 직격탄

실업급여 창구 80여명 북새통
첫 신청자 전년대비 2% 줄어

◇실업급여 창구에서 신청자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은기자

최악의 경제불황에 강원지역 실업급여 지급건수가 3년 연속 연간 20만건을 넘어서는 등 매서운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위기가 고스란히 고용시장에 반영되며 실업급여에 생계를 기대야 하는 강원지역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오전 방문한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창구는 신청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접수 대기표는 80번을 훌쩍 넘겼었다.

정육점에서 3년간 일해온 장모(62)씨는 2025년 12월말 근로계약이 종료됐다. 장씨는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재계약이 안 됐다”며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운전직 일자리를 알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건설현장에서 1년6개월 동안 일한 양모(29)·박모(28)씨는 “일용직 건설현장은 일감이 크게 줄었다. 일용직 대신 건설회사로 취직하고 싶어 채용공고를 기다리지만 감감무소식”이라며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실업급여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강원지역 실업급여 수령건수는 2023년 24만2,518건, 2024년 24만6,084건, 2025년(1~11월 집계) 22만5,101건으로 최근 3년 연속 20만건대를 웃돌고 있다. 제조업이나 건설업이 부족한 도내 산업환경 특성상 일부 노동자들은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해 강원지역 실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실업급여는 전 직장에서 고용상태 180일을 유지했어야 신청이 가능하지만 6개월 이하 기간만 근무하는 초단기 일자리만 있거나 그사이 폐업하는 업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현모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팀장은 “취업상담 프로그램 ,지역별 일자리 센터로 구인정보를 적극 공유해 도내 구직자 고용안정에 힘쓰겠다”고 했다.

◇12일 방문한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2시간 동안 80여명이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접수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고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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