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고성군이 지역 내 해역의 갯녹음 발생으로 훼손된 암반 지역 복구와 해조류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복원사업에 나선다.
군은1억원을 들여 대진리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갯녹음 암반 해조서식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1분기까지 수심 15m 이내, 1㏊ 면적에 걸쳐 갯녹음을 제거하고 해조류 이식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역에는 수중 분사장치 고수압펌프와 갯녹음 발생 방지 구조물 등을 설치해 기존 해조류가 사멸되지 않고 자연 암반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 같은 작업을 통해 대진리 연안 해역의 해조류 서식 및 생태 환경을 조기에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초도리 연안 1.7㏊ 규모 해역에서 같은 복원사업이 추진된 바 있다. 군은 이번 대진리 연안 해역 복원사업과 함께 초도리 연안 해역 복원사업에 대한 사후관리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백화 현상이라고도 불리는 갯녹음 현상은 바다의 사막화를 의미한다. 연안 암반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가 뒤덮여 암반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다. 해조류 군집이 사라지며 해양생물의 먹이 및 산란장이 줄어드는 등 해양 생태계에 큰 피해를 주는 원인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갯녹음 복원사업으로 우리 지역의 동해를 되살리고 해양 생태계 복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