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플러스]강원 데이터 산업의 ‘안전한 가속페달’ 자리매김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2025년 성과
맞춤형 컨설팅 21개 기관·적정성 검토 9건·맞춤형 기술(실습) 교육 12회 운영
2026년 상반기 ‘영상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시범 운영

강원특별자치도 내 기업·기관·대학·의료계에서 데이터 활용 수요가 늘면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다루는 실무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이하 강원가명센터)는 2025년 한 해 동안 컨설팅과 적정성 검토, 실습형 교육을 묶은 현장 중심 지원을 이어가며 성과를 쌓았다.

강원가명센터는 2021년 7월 개소 이후,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가명정보 제도가 지역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관들이 실제 활용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절차·문서·검토 포인트를 함께 정리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강화했다.

◇강원가명센터는 올해 데이터 안전 활용의 핵심 절차인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 9건을 지원했다.
◇강원가명센터는 올해 데이터 안전 활용의 핵심 절차인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 9건을 지원했다.

■기관별 맞춤 컨설팅 지원, 실습형 교육으로 지역 데이터 역량 강화=올해 강원가명센터는 현재까지 21개 기관을 대상으로 가명정보 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했다. 단순 안내를 넘어 △법·제도 해석 △내부관리체계(내부관리계획) 수립 △위험성 검토 △가명처리 설계 △적정성 검토(심사) 지원까지, 실제 수행 단계에서 기관이 부딪히는 ‘현장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데이터 안전 활용의 핵심 절차인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는 9건을 지원하며, 데이터의 안전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강원가명센터는 연구자·실무자 맞춤형 커리큘럼 강화를 통해 올해 가명정보 기술(실습) 교육을 12회 운영했다.

교육은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가명처리 기법 실습 △결합 절차 이해 △위험성 평가 관점 △적정성 검토 대응 포인트 등 실무형 내용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교육을 통해 지역 내 데이터 기반 연구·산업 적용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개 기관 데이터 국민건강보헌공단 데이터 결합

■의료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개선=센터는 컨설팅과 교육뿐 아니라, 지역 현장에서 진행되는 가명정보 결합 기반 연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이 추진 중인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장기 추적 관찰 및 예후 인자 분석: 청구 자료를 활용한 전국 단위 분석’은 6개 의료기관 데이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결합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하는 연구다. 참여기관들은 연구 배경에 따라 데이터 확보와 분석 범위 확장을 위해 확대단일결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센터는 절차·검토·준비 과정에서 실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5일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와 한라대 RISE사업단이 개최한 '개인정보 익명처리 데이터분석 경진대회'.
◇클라우드·가명정보 활용 세미나
◇클라우드·가명정보 활용 세미나

■협약·세미나로 협력 기반 확대를 통한 지역 생태계 연결=강원가명센터는 지속적인 가명정보 활용을 위해 도내 유관기관·대학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했다.

센터는 지난 9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지역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및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라대 RISE사업단과 ‘데이터 안전 활용 혁신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또한 기업·기관이 실제 활용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클라우드·가명정보 활용 세미나’를 개최해 AI 시대 데이터 활용 방향과 사례를 공유했다.

◇가상얼굴 변환 개요

■2026년 상반기 ‘영상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시범 운영=최근 AI 기반 분석과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영상 데이터 활용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영상에는 얼굴·복장·행동 패턴 등 개인 특정 요소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오·남용 및 침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강원가명센터는 2026년 상반기 ‘영상 개인정보 비식별화(가상얼굴 변환/블러링) 솔루션’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영상 속 개인 식별 가능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처리를 통해 품질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학습·분석 등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을 낮추고 안전한 활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원가명센터는 2026년에도 도내 기관이 가명정보 제도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가명정보 법·제도 △내부관리체계 수립 △위험성 검토 △데이터 심의위원회(DRB) 구성·운영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심사) △데이터 결합 및 활용 △사후관리까지 전주기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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