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가 주최한 ‘2026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오혜(단편소설), 배종영(시), 황명숙(동화), 박양미(동시), 전윤수(희곡) 등 5명이 수백, 수천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편소설과 시(시조), 동화, 동시, 희곡 등 5개 부문에서 진행된 2026 강원일보 신춘문예 공모에는 모두 4,080편의 작품이 답지했다. 단편소설은 241편, 시와 동시는 2,245편와 1,325편이 각각 접수됐고, 동화는 201편, 희곡은 68편이 도착했다.
전체 응모작 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공모에도 강원특별자치도와 수도권, 제주 등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 다양한 해외참가자들의 작품이 다수 응모됐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눠 지난 12일과 16일 강원일보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심사에는 이경자·김도연소설가(단편소설), 이영춘·이홍섭시인(시), 권영상·원유순 아동문학가(동화), 이화주·이창건 아동문학가(동시), 김혁수 극작가·진남수 연출 및 극작가(희곡) 등 모두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부문별 단 한편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조각들’에 대해 삶의 고단함과 쓸쓸함을 과장 없이 아름답게 그려내는 문체적 미학이 돋보였다고 했고, 시 부문 ‘마트료시카’는 소재의 특성을 담백하면서도 흡입력 있게 결합해 내는 능력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동화부문 ‘점 빼주는 사서 선생님’은 우리 사회가 모색하고 있는 '마음 휴식'을 주제로 다루는 점을 높이 샀고, 동시부문 ‘열려라 바위!’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모티프로 해 시인만의 상상력을 풀어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희곡부문 ‘강릉 96’은 화자가 겪는 신체적(이석증), 사회적 어지럼증을 군더더기 없이 잠잠하게 통과해 나가는 서술 방식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각 부문별 당선작, 당선소감, 심사평은 본보 2026년 1월2일자 신년호 특집 지면에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