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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노란목도리담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서 포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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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노란목도리담비가 23일 오전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노란목도리담비가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 일대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DMZ와 한탄강을 잇는 생태축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다.

철원군에 따르면 노란목도리담비는 23일 오전8시50분부터 약 10여분간 한탄강주상절리길 너른바위쉼터 구간 일대에 설치된 CCTV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상절리길 근무자들 사이에서 간간이 목격담이 전해져 왔지만 이번처럼 이동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노란목도리담비는 족제비과에 속하는 중형 포식자로 목과 가슴 부위의 노란색 털이 특징이다. 주로 산림과 계곡, 하천 인접 지역에서 서식하며 나무를 잘 타는 습성을 지녀 숲의 상·중층을 오가며 활동한다. 설치류와 조류, 곤충, 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잡식성으로 생태계에서 개체 수 조절과 종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원군은 노란목도리담비가 포착된 한탄강주상절리길 일대가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 및 이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지원 철원군 한탄강관광팀장은 "노란목도리담비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관찰된 만큼 탐방객 안전과 생태 보전을 함께 고려한 관리에 나설 것"이라며 "탐방로 주변 야생동물 모니터링과 서식지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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