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회장님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홍천 출신 허남선 금오평산장학재단 이사장이 고향 초교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손편지를 받아 화제다.
1년전 해당 초교에 장학금을 전달(본보 2024년 12월18일자 21면 보도)했는데 전교생 모두가 감사의 내용을 가득 담아 손으로 꾹꾹 눌러쓴 연하장을 보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허남선 이사장은 지난해 내촌중·내촌초교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교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번 손편지는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잊지않고 1년 만에 전한 뜻깊은 소통이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같은 지역, 같은 학교를 나오신 분이라는 게 신기해요”, “저도 받은 걸 돌려주는 멋진 어른으로 자라고 싶어요” 등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동한 허 이사장은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에게 직접 답장으로 손편지를 보냈다. 허 이사장은 편지에서 “후배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성껏 써준 손편지를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건강하게 열심히 노력해 훗날 저보다 더 훌륭한 대한민국의 기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내촌중과 내촌초교를 찾아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당시 장학금과 기금은 5,500만 원에 달한다. 허남선 이사장은 “내촌초 전교생이 손편지를 보내줘 너무 감동받았다”며 “바쁜 연말연초가 지나면 다시 학교를 찾아 아이들을 만나고, 장학금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0년 홍천 내촌에서 태어난 허 이사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늦깎이로 학업을 이어가 ㈜우성플라테크를 설립, 아시아 1위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우성플라테크는 현재 연매출 500억원으로 업계 세계 3위 수준이다.
허 이사장은 이익의 30%는 직원 복지, 30%는 기술 개발, 30%는 미래 투자, 10%는 사회에 환원하는 ‘3:3:3:1’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자서전 ‘흙수저 공돌이의 참 아름다운 성공’은 높은 인기에 7쇄까지 출간됐고, 김별아 소설가와 함께 가수 진성의 노래 ‘흙수저’ 작사에도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