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이 법정문화도시 지정 종료를 앞두고 향후 5년의 새로운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춘천문화재단은 3일 저녁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도시 제2막 우리의, 무대 춘천’ 포스트문화도시 시민보고회를 개최, 2021년 법정문화도시 지정 이후 지난 5년간의 성과와 2026~2030년 추진 계획을 시민에게 공유했다.
재단은 2025년 기준 춘천의 문화예산은 395억원, 예술인 수가 약 1,300명에 이르며 이는 전국 75개 문화도시 평균보다 30% 이상, 강원도 내 도시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문예술 지원 규모도 2015년 28억원에서 지난해 75억원으로 확대돼 연평균 1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춘천은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 선정,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어 발표된 ‘춘천문화예술진흥계획(2026~2030)’에서는 ‘자연·예술·시민·산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도시, 시민의 삶이 곧 예술이 되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역문화 특색·내부 동력의 구조화·시민체감편익’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춘천의 예술적 하이라이트 개발, 창작 로케이션의 내부 동력 구축, 문화예술을 통한 생활 편익 증진을 목표로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의암호 수변 예술경관축 조성 △춘천 대표 문화예술지구 재편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공연예술제 육성 △전문 예술 지원 강화 △생활예술 무대 확장 △도시 전 분야와의 문화협업 체계 구축 등 6대 실행 과제가 제시됐다. 특히 의암호 수변 무대 조성, 문화예술회관 광장 재구성, 시립미술관 건립 및 ‘열린 미술관’ 전환, 마임·인형극 등 지역 대표 예술제의 도시 브랜드화와 국제 확장, 춘천예술상품 개발, ‘창작로케이션도시’ 브랜딩 등이 포함됐다.
춘천문화재단은 “행정·재단·예술가·시민 활동가가 함께 참여하는 추진 체계를 통해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라며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호수 경관과 공연·전시 등 예술적 경험이 일상으로 스며들어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