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597억원을 증액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산업 혁신의 마중물이 될 지 기대를 모은다.
강원자치도의 내년 국비 신규 확보 사업 중 AI관련 사업은 강원권 의료AX 산업 실증 허브(20억원), 지역주도형 AI대전환(70억원), 강원권 AX대전환 사업(15억원),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11억6,000만원), AI융합 에스테틱 글로벌 사업화 기반 구축(10억원) 등이다.
사업 첫 해인 내년 투입되는 예산은 126억원 가량이지만 총 사업비를 합하면(총 사업비 미정인 강원권 AX대전환 사업은 제외) 1,100억원대로 다년간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강원권 의료AX 산업 실증 허브의 경우 의료기기 기업 등을 밀집한 강원자치도의 산업 환경을 활용, 암에 특화된 의료 AI사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주도형 AI대전환의 경우 올해 5개 지역을 선정하는 공모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탈락했으나 내년 국비가 극적으로 추가 확보되며 공모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 AI 산업기반을 구축, 전국적인 산업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000억~1조원대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강원권 AX 대전환 사업도 막차를 타는데 성공하며 국비 15억원을 따냈다.
이에 대해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미래 산업 분야에는 내년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1년 전과 비교해봐도 투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마래산업분야 총 사업비를 모두 합하면 수천억원대”라고 말했다.
내년도 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최승순 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도 국비 확보 브리핑에 함께 참석해 “강원자치도의 비전인 미래 산업 관련 예산과 수소 등 첨단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잘 편성됐는지 균형있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