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12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사실상 철원 출신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정리됐다. 2일 시작되는 민주당의 공천 접수에 우 전 수석 단독 신청이 예상된다. 민주당도당은 시장·군수를 비롯한 지방의원, 비례대표 등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마무리 하고 후보 검증에 돌입하는 등 공천 시스템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3면
이광재 전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강원도는 땀과 눈물이 있는 곳”이라며 “고심도 깊었고 아팠다. 많은 말씀을 경청한 끝에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그동안 오는 6·3지선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고심해 왔으며 이 때문에 지난달 19일 강원도지사 선거 준비를 위해 사직한 우상호 전 수석과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었다.
우상호 전 수석은 곧장 화답했다. 우 전 수석은 페이스북에 이 전 지사의 글을 공유하면서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결단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래 국가 균형 발전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선두에서 이광재 전 지사가 강원도에 흘린 땀을 기억하는 많은 주민들이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이 전 지사의 역할을 재차 부각했다.
이날 이 전 지사의 불출마 결정으로 우 전 수석의 행보는 한층 더 탄력이 붙게 됐다. 일단 2일부터 9일까지 민주당이 실시하는 시도지사 후보 공모에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단독 신청’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우 전 수석은 7개월여만인 지난달 19일 사직했다. 이후 도내 시장·군수 입지자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1일엔 홍천을 찾아 “(수석일 당시) 대통령하고 매일 회의를 하니까, 홍천에서 철도 유치 대표단이 6만여명 주민 서명을 들고 왔는데 대통령 공약이고 시원하게 해주셔서 강원도에 약속을 지키자고 말했다. 이후 검토를 거쳐 발표 난 것 아시지 않나”라며 용문~홍천 철도 예타 통과에 자신의 역할이 있었음을 에둘러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당의 지방선거 시스템도 가동을 시작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달 30일까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의원, 비례대표 등 2026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신청을 받았다. 전체 329명이 신청, 공천 경쟁의 서막을 알린 가운데 도당은 후보 검증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