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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국비 ‘10조2,600억’ 확정…첨단산업 전환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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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 감액없이 597억원 증액…사상 첫 국비 10조 돌파
인공지능 첨단산업 대거 증액…호국광장 등 현안도 반영

강원특별자치도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확정된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국비 10조2600억원 이상을 확보해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박승선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도 국비 10조2,600억원을 확보했다.

감액 사업없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위주로 597억원 증액에 성공해 산업 대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원자치도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국비 10조 2,600억원을 확보했다며 ‘국비 10조 시대 개막’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정부편성안 10조2,003억원 중 국회 심의 과정의 감액은 없었으며 597억원(신규 36개 사업 398억원, 증액 11개 사업 199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대표적인 증액 사업은 △6·25전쟁 3대 전투 중 하나인 춘천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강원 호국광장 조성 1억원 △의료 데이터 기반 암 치료 특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20억 원(총사업비 350억원) △국내 유일 ESS 국제시험 인증 중심지 도약을 위한 3단계 사업 대용량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10억원(총사업비 245억원) 등이다.

미래산업 분야는 1조1,968억 원으로 전년도 1조944억 원보다 1,024억원이 증가했다. 반도체 237억원, 바이오 392억원, 미래차 136억 원, AI 216억원 등이다. SOC 분야는 2조3,628억 원으로 동서고속철도 1,696억원(전년대비 89억원 증액), 제2경춘국도 810억원(전년대비 574억 원 증액), 영월~삼척고속도로 50억 원, 용문~홍천 광역 철도 5억원, 강릉~삼척 고속화철도 10억원, 소양 8교 건설 1억원 등이다.

복지 분야는 2조 8,315억 원으로 전년대비 2,177억 원(8.3%) 증가했다.

김시성 도의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국비 확보 과정에서 미래산업 관련 신규사업이 10개 이상 편성되는 등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도 미래산업도시 도약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9월1일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10조 2,003억 원을 감액 없이 지켜냈고 여기에 597억 원이 추가 증액됐다”며 “정부안이 단 한 건의 감액도 없이 그대로 통과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히 국회 증액 사업 가운데 신규 36개 사업은 매우 큰 규모이며, 총 사업비 기준으로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많은 국비를 확보한 만큼 도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 힘을 모아 주신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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