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가 내년도 국비 6,070억원을 확보하며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은 춘천 주요 현안 사업 지원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민선 8기 들어 춘천시 국비 확보 규모는 꾸준히 늘어 내년도에는 6,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업별로는 △신규사업 36건 △계속사업 37건 △연례반복사업 371건 등이다. 시는 정부 편성안에 주요 사업들을 담고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에 힘쓰며 빈틈을 채웠다.
확보된 주요 사업 예산은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 35억원, 도시재생혁신지구 15억원, 후평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29억원, AX실증산단 구축 2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심사 막바지 국회 공조를 통해 연구개발특구 육성 R&D 65억원, 소양8교 건설 1억원, 2026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4억원, 디지털 바이오칩 플랫폼 구축 23억,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조성 13억원,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 10억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특구는 공식 지정 전부터 정부 예산이 먼저 반영되며 눈길을 끈다. 또 지난 8월 타당성 재조사에 가로 막혀 숨고르기에 들어간 소양8교 건설 사업도 설계비를 다시 확보하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며 절차적 부담이 덜한 타당성 재조사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올해 초부터 내부 전략 회의를 상시 운영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를 10차례 이상 방문하며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왔다. 육동한 시장은 기재부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행정적 이해를 이끌어냈다. 또 지역구 허영 국회의원, 한기호 국회의원 협력을 바탕으로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과 김대식·허성무·송기헌 예결위원의 지원에 힘입어 정부안에서 빠진 사업들도 국회에서 대부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 발전의 큰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모든 사업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