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고환율 영향 강원지역 석유류·수입식품 물가 껑충

강원지방통계지청 ‘2025년 11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

◇2025년 11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고환율 여파로 강원지역 석유류 및 수입식품 물가가 상승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생활물가지수는 121.74로 전년대비 3% 올랐다. 생활물가 상승 폭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만에 3%대로 뛰었다.

올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쇠고기 가격은 4% 올랐다. 키위(17.1%), 망고(6.2%) 오렌지(5.9%) 파인애플(4.4%) 등 수입과일 가격도 올랐으며, 아몬드(19.2%)와 같은 수입견과류도 물가 인상을 견인했다.

환율변수에 민감한 석유류 가격도 4% 이상 상승했다. 도내 석유류 물가지수는 131.87로 1년 전보다 4.4% 올랐고, 경유는 10%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데다가 고환율 요인까지 반영되면서 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강원지역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도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17.78원 오른 1,754.37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1,674.39원으로 전주 대비 29.56원 뛰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졌다”며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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